“피카츄 인형 어디 있어?”
옷장 깊이 치워 둔 인형을 갑자기 찾으신다.
왜? 갑자기?
딸 고집에 옷장 안, 짐까지 다 끄집어낸다.
엄청나게 늘어난 인형들을…
놀이동산 갈 때 한 개…
할머니께서 선물이라고 한 개…
다이소에서 그냥 나오기 아쉽다고 한 개…
가지고 있자니 부피도 커서 자리만 차지하고
버리자니 가끔씩 따님이 그들의 존재를 확인한다.
확인만 하고 다시 쳐다도 보지 않는다.
갑자기 빈백 소파에 넣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왕이면 투명해서 버리지 않고 잘 있다고만 보여줘도 찾아달라는 소리를 하지 않겠지.
혹시 파는데 나만 모르는 건가?
없다면 부지런한 누군가가 만들어 주시길
'짧은 생각.이야기.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는 거에 대한 배려- 나는 알고 익숙하지만 누군가는 어려운 것들 (0) | 2023.05.26 |
---|---|
제주 용담동 해안도로 (0) | 2023.05.21 |
선물 리뷰_감사 인사의 또 다른 방법 (0) | 2023.05.20 |
같은 환경 다른 상황 (0) | 2023.05.19 |
크리미빵에 크림이 모자라 (0) | 2023.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