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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4

수호신들의 답변 요즘 들어 왜 사는가에 대한 생각을 나의 유튜브 알고리즘이 읽었는지 다양한 삶의 고찰에 대한 영상들이 팝업처럼 눈에 들어온다. 모두의 말들이 그럴싸해서 정말 그러한가 팔랑귀가 흔들거리며 고개도 연신 끄덕이다 부질없어하며 핸드폰을 내려놓기를 여러 번… 그래도 영상 중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주는 영상이 있었다. 최면을 통해 자신 안의 영혼, 또는 수호신에게 자신이 왜 이런 고통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영상이었다. 아마 모든 인간에게는 자신들의 수호신이 있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지는 최면인 듯했다. 나름 그 대답들이 고찰적이라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상이었다. 크게 기억하는 두 개의 영상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첫 번째는 발달장애를 가진 자식을 돌보고 있는 어머니의 최면이었다. 아이에 대.. 2024. 9. 15.
세상에 온 이유? 세상은 정의롭지는 않아. 물론 평등하지도 않지 그래서 착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바보 취급을 받아. 손해 보면 등신취급을 받지. 이렇게 손해 보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정말 바보일까? 잘못된 삶을 사는 걸까? 난 아니라고 생각해. 세상에 우리가 온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 봤어. 영혼의 세상, 아픔이 없고 영생의 세상이라고 하는 흔히 말하는 천국. 극락에 들어가기 위한 영혼을 판단하는 곳이 여기 지구라는 생각이 들어 많은 전생과 사후세계에 관해 얘기하는 사람들의 말을 다 믿을 수는 없지만, 그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우리 영혼의 목표는 신이 되기 위함이라는 말이었어. 영혼의 세계에도 계급이 있고 그 계급의 한 단계씩 올라가기 위해서는 인간의 몸으로 수행을 하고 깨달음을 얻어야 그 단계를 올라갈 수 있다는 거.. 2024. 7. 18.
마흔이 되어서야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의 뜻을 알게 되었다. "넌 참 소심한 거 같아""넌 뭘 그리 금방 질리냐?'"너 참 남 눈치 많이 본다야" '뭐? 참네~ 네가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지껄여 '나 안 소심하거든. 꾸준히 하거든. 남 눈치 안보거든. 어릴 때는 나에 대해 지적하고 평가하는 게 싫었다.특히 단점을 듣는 날에는 정말 내가  별로인 인간인 것 같아 못 견디게 짜증이 나곤 했다.  마흔이 넘고 나서야 조금은 떨어져서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그제야 오로지 나 자신을 넓게 이해할 수 있는 아량도 생긴 듯했다.  어린 시절 듣기 싫었던 단점과 평가는 아마도 내가  완벽해지고 싶었던 욕심이 아닐까?  지금은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뜻을 알 것 같다. 나 자신을 알아야 진정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조금 소심할 수 도 있.. 2024. 7. 5.
세상에 온 이유 태어난 김에 살아간다. 이번 생은 망했다. 언제부터인지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나 역시 어렸을 때는 무언가 대단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며 살아왔던 것 같다. 위대한 업적이라도 남겨야 인간으로서 살 가치가 있다고 말이다.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세계평화에 공헌하기 위해서. 물론 대단한 업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고 그런 목적을 갖고 사는 것 역시 멋진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의외로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별거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김치찌개 맛이 궁금해서 먹어보기 위해 도자기 만드는 게 재미있어 보여서 배우기 위해 이쁘고 아름다운 .. 2023.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