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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이야기.스토리

우린 이미 서로를 만난 적이 있다.

by 별거 있나 2023. 12. 31.

 

글을 쓰다 보면 이런저런 자료를 많이 찾아보게 된다. 

그러다 윤회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는데 그중, 인상 깊었던 글이 있었다. 

 

 

 

 

“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 없다. 무명에 덮인 뭇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 없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오랜 세월을 거쳐서 일찍이 한 번도 어머니가 아니었던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없다."

- 어머니의 경 (Mātusutta, S15:14)

 

"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 없다. 무명에 덮인 뭇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 없다. 수행승들이여, 불행하고 가난한 사람을 보면 그대들은 '이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우리도 한때 저러한 사람이었다.'라고 관찰해야 한다."

- 불행의 경 (Duggatasutta)

 

우리 모두가 한 번씩은 가족이었던 적이 있었기에 그리고 우리 역시 그 사람들과 같은 삶을 겪어봤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해야 하며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글귀였다. 

 

부와 명예 또는 가난과 질병, 괴로움도 어쩌면 여러 번의 윤회를 거쳐서 우리 모두 경험을 하지 않을까?

그러니 너무 슬퍼할 것도 부러워할 것도 없을 것만 같다.